이번주(3월 13~17일) 중국 증시에서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역대 최저인 5% 안팎으로 제시하는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2.95% 내려간 3230.0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 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3.45%, -2.15%에 달했다.
외국인도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지난 한 주에만 105억9800만 위안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도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서 각각 38억8800만 위안, 67억1000만 위안어치씩이다.
이번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1~2월 소비, 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중국은 1~2월 일주일간의 춘제(음력 설) 연휴로 통계 수치가 왜곡될 것을 감안해 매년 1~2월 일부 실물경제 지표를 합산해 3월에 발표한다. 이번 지표 발표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 경기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3.3%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5%), 11월(-5.9%), 12월(-1.8%) 등 석 달째 감소세를 보여왔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2.5%로, 지난해 12월(1.3%) 수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4%보다 높은 5%로 관측됐다.
중국 기준금리 조정의 잣대가 되는 정책자금 금리 변동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15일 20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가 도래하는데, 인민은행이 이를 어떻게 연장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인민은행이 MLF 입찰금리를 전달과 동일한 2.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각에선 입찰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만기 물량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의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당정기구 개혁, 국가 지도부 주요 인선 등을 마무리하고 13일 폐막한다. 폐막 후 중국 신임 총리로 선출된 리창 국무원 총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힌다. 이를 통해 향후 올해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큰 물줄기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 최대 변수는 미국 대출기관인 SVB금융그룹의 충격적 붕괴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경기부양 실망감으로 움츠러든 투자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많은 중국 기술 스타트업이 SVB에 개설한 미국 계좌에 달러 자금을 넣어놓고 있었다. SVB 붕괴로 불안한 중국 고객 수백 명이 이미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투자자 권익 보호에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SVB 파산 후폭풍은 중국 본토 주식보다는 역외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에 더 큰 충격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13일부터 외국인이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 종목 범위도 확대된다.
지난해 12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가 합의한 사항으로, 이로써 외국인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기존보다 각각 598개, 436개씩 더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이 중 새로 편입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과 촹예반 종목은 각각 147개, 188개로, 신규 편입 종목의 약 3분의1에 달한다.
외국인에게 중국 본토에 상장된 성장 혁신형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려줌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역대 최저인 5% 안팎으로 제시하는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2.95% 내려간 3230.0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 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3.45%, -2.15%에 달했다.
외국인도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지난 한 주에만 105억9800만 위안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도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서 각각 38억8800만 위안, 67억1000만 위안어치씩이다.
중국은 1~2월 일주일간의 춘제(음력 설) 연휴로 통계 수치가 왜곡될 것을 감안해 매년 1~2월 일부 실물경제 지표를 합산해 3월에 발표한다. 이번 지표 발표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 경기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을 3.3%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5%), 11월(-5.9%), 12월(-1.8%) 등 석 달째 감소세를 보여왔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2.5%로, 지난해 12월(1.3%) 수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4%보다 높은 5%로 관측됐다.
중국 기준금리 조정의 잣대가 되는 정책자금 금리 변동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15일 2000억 위안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만기가 도래하는데, 인민은행이 이를 어떻게 연장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인민은행이 MLF 입찰금리를 전달과 동일한 2.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각에선 입찰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만기 물량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의 한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당정기구 개혁, 국가 지도부 주요 인선 등을 마무리하고 13일 폐막한다. 폐막 후 중국 신임 총리로 선출된 리창 국무원 총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힌다. 이를 통해 향후 올해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큰 물줄기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서 최대 변수는 미국 대출기관인 SVB금융그룹의 충격적 붕괴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경기부양 실망감으로 움츠러든 투자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많은 중국 기술 스타트업이 SVB에 개설한 미국 계좌에 달러 자금을 넣어놓고 있었다. SVB 붕괴로 불안한 중국 고객 수백 명이 이미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투자자 권익 보호에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SVB 파산 후폭풍은 중국 본토 주식보다는 역외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에 더 큰 충격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13일부터 외국인이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 종목 범위도 확대된다.
지난해 12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가 합의한 사항으로, 이로써 외국인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 기존보다 각각 598개, 436개씩 더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이 중 새로 편입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과 촹예반 종목은 각각 147개, 188개로, 신규 편입 종목의 약 3분의1에 달한다.
외국인에게 중국 본토에 상장된 성장 혁신형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려줌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