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5주 만에 최대 주간 하락폭 기록

2023-03-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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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에 국제 유가가 9일(현지시간) 5주 만에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48센트(-0.6%) 하락한 배럴당 81.11달러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0센트(-0.8%) 밀린 배럴당 75.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원유 가격은 이번 주 5.5% 넘게 하락하며, 지난 2월 초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란 가능성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번 주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더 높고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3월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비농업 일자리가 22만 5000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51만7000개 증가)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가파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자리 증가세가 전달보다 크게 둔화했으나,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3.4%를 기록하며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하며, 전달 기록한 상승 폭(4.4%)보다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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