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인사노무제도안 반쪽 통과···포스코인터·에너지 통폐합 진행 중

2023-03-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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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동의 못 얻어 에너지 부문 부결

트레이딩 부문은 이미 사내 공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통폐합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한 이후 여전히 세부적인 통폐합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런데 최근 통합 인사노무제도안에 대한 투표 결과 사실상 ‘반쪽’만 통과되면서 최종 통합 마무리까지는 보다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 포스코에너지와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포스코인터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 중심의 흡수합병으로 사업부는 크게 ‘트레이딩(상사) 부문’과 ‘에너지 부문’ 두 갈래로 나뉘게 됐다.
 
문제는 포스코인터 내부적으로 통합 작업이 순탄치 않다는 데 있다. 포스코인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통합 인사노무제도안에 대해 트레이딩과 에너지 각 부문으로 나눠 투표를 실시했다.
 
그런데 임직원 절반 이상에게 동의를 얻어 가결된 트레이딩 부문과 달리 에너지 부문은 통과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에너지 부문에서는 다시 직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인사노무제도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짐에 따라 새로운 인사제도 마련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94조에 따라 50% 이상 임직원에게 동의를 얻어야 한다.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인사제도를 변경할 수 없다.
 
사실상 통합 인사노무제도안이 반쪽만 통과되면서 기존 포스코인터와 구 포스코에너지 간 통폐합이 쉽지 않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미 트레이딩 부문은 새로운 인사제도안을 사내 공고까지 한 상황이다.
 
에너지 부문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던 원인에는 다양한 이유가 자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각종 인사노무 체계에 있어 양사가 기존에 크게 달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에너지 부문 일부 직원들이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부결됐다.
 
또한 이번 통합 인사노무제도안에는 연봉제를 골자로 한 월급체계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호봉제는 근속연수에 따라 정해진 비율만큼 임금액이 인상되지만 이와 달리 연봉제는 업무 성과를 평가해 매년 인상 정도를 결정한다. 통상적으로 호봉제는 연봉제 대비 안정적인 월급체계로 평가된다.
 
이 밖에 기존 포스코인터 중심의 흡수합병 특성상 새로운 인사제도가 포스코인터 중심으로 개편됐다는 해석이다.
 
포스코인터 측은 “부문별로 어떤 게 더 좋은 방향인지 의견을 서로 물어본 것”이라며 “양쪽 부문(트레이딩과 에너지)이 많이 달라 아직 협의해야 할 부문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는 등 통폐합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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