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을 결합한 새로운 빙(Bing) 검색 서비스를 윈도11 최신 버전에 탑재했다.
MS는 28일 AI 기반 검색엔진 빙을 결합한 작업표시줄과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폰 링크’를 포함한 윈도11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작업표시줄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 배치
윈도11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AI 기반 빙이 결합돼 사용자가 이전보다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MS는 작업표시줄 검색 상자에 새로운 빙을 탑재했다. 검색 상자는 윈도 운영체제(OS) 사용자 5억명 이상이 매달 사용하는 대중적인 기능이다. 사용자는 검색 상자로 AI 기반 빙을 통해 더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앞서 새로운 빙 시험판(preview)을 쓰던 사용자는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반 빙을 결합한 검색 상자를 쓸 수 있다. 빙 시험판은 대기 순서 배정 신청 후 승인을 거쳐 쓸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도 윈도에서 전화·문자한다
iOS용 폰링크 출시로 이제 아이폰 사용자도 윈도우 PC를 통해 휴대폰의 전화나 문자에 접근할 수 있다.
이날 MS는 iOS용 폰링크를 공개했다. 이는 윈도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된다. iOS용 폰링크는 윈도11 PC로 작업하는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오는 중요한 전화나 문자를 놓치지 않도록 해 준다. 앞서 작년 11월 MS는 윈도용 사진 앱을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통합해 윈도 사용자가 아이폰 사진에 더쉽게 접근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기기 연결은 한층 더 강화돼
MS는 이번 윈도 기능 업데이트로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든 기기 콘텐츠를 윈도 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작업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와이파이(Wi-Fi) 목록에서 클릭 한 번에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최근 웹사이트(Recent Websites)’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방문한 웹사이트를 윈도 PC로 이어서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업용 AI 카메라 효과 앱도 작업표시줄로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등 AI 기반 카메라 효과를 제공하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가 작업표시줄에 추가됐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작년에 출시된 AI 기반 카메라 효과 추가 도구로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자동 프레이밍, 음성 초점 등 효과를 통해 원격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한다. 작업표시줄에 추가된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효과 조정 등 기능 설정을 바로 할 수 있고 팀즈와 같은 앱을 통한 화상회의 환경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작업표시줄에 있는 팀즈 채팅 환경도 개선됐다. 사용자는 통화 전 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고 통화 상태로 더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어떤 앱으로든 팀즈 통화 링크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채팅 검색 기능을 통해 창 하나로 모든 대화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위젯·캡처도구 등 인터페이스 편의성 향상
캡처도구(Snipping Tool)에 화면 녹화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작업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 메모장이 탭을 지원한다. 시작 메뉴의 빠른 지원(Quick Assist) 앱은 지원 상대와 원격 연결돼 화면 공유와 원격 제어 간 전환을 할 수 있고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게 재설계됐다.
위젯에 폰링크,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포티파이, 메타 앱 등이 추가돼 사용자가 더 많은 최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터치 제스처 기능 업데이트로 화면 분할 기능 ‘스냅’의 터치 컨트롤과 시작 메뉴, 위젯, 빠른 설정 등을 터치 입력만으로 더 쉽게 여닫을 수 있다. 기기에서 키보드를 분리하면 작업표시줄이 사라져 더 넓은 화면을 쓰면서 앱과 위젯은 터치로 간편하게 열 수 있다.
◆시각장애인용 음성 지원, 지속가능성 기능 확대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접근성 기능이 보강됐다.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는 내레이터는 지원하는 점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이제 워드, 파일 탐색기 등 주요 앱이 음성 명령으로 PC를 제어하는 음성 접근 기능을 지원한다.
윈도 시스템 설정에 환경을 위한 개인 PC 사용 권장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성 기능 확대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