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러에 무기 지원시 대가 치를 것"

2023-02-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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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사진=UPI·연합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만약 그 길을 간다면, 중국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서방 고위 당국자들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해서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는 중국을 만류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이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미 정보국은) 중국 지도부가 치명적인 군사 무기를 제공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맥콜 미국 연방하원의원(공화당 소속)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다음 주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우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세계적인 핵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사령관 에두아르 모스칼브를 해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임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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