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주요 물가지표들이 연이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욱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0.4%)를 상회한 동시에 작년 8월 이후 5개월래 최고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도 4.7% 상승하며 예상치(4.3% 상승)와 전월치(4.6% 상승)를 모두 뛰어넘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주시하는 주요 물가 지표 중 하나로, 물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항목 중 개인들이 주로 소비하는 상품·서비스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앞서 지난주에 발표됐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근원 PCE 물가지수마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생각보다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금리 전망 추적 사이트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 혹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동결 전망은 쑥 들어갔고 오히려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전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종 금리도 당초 5% 초반대(상단 기준)가 유력하던 것이 현재는 5.5%를 넘어 심지어는 6%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사 세테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책임자 진 골드만은 1월 PCE 물가지수 결과에 대해 "만일 지난 FOMC 회의 당시 이러한 수치가 나왔다면 연준은 아마 금리를 50bp(1bp=0.01%p) 인상했을 것이고, 기자 회견의 톤도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언급했다.
연준은 2월 FOMC 회의에서 연방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4.50~4.75%로 결정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을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식 등 위험자산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는 미국 물가지표가 연이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이는 다시 증시 약세로 이어진 상태이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내용 역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리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월 근원 PCE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과 물가 압력이 여전하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 선까지 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준 측에서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상은 결국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결국 고통스러운 경기 하강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의 옐레나 술야티에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 같다"며 "우리 시각으로는 연준이 아마 과도할 정도로 그럴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경기의 침체 여부가 아니라 언제 침체가 발생할 것이냐이다"라고 덧붙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분석국 발표에 따르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0.4%)를 상회한 동시에 작년 8월 이후 5개월래 최고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도 4.7% 상승하며 예상치(4.3% 상승)와 전월치(4.6% 상승)를 모두 뛰어넘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주시하는 주요 물가 지표 중 하나로, 물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항목 중 개인들이 주로 소비하는 상품·서비스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앞서 지난주에 발표됐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근원 PCE 물가지수마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생각보다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자산운용사 세테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책임자 진 골드만은 1월 PCE 물가지수 결과에 대해 "만일 지난 FOMC 회의 당시 이러한 수치가 나왔다면 연준은 아마 금리를 50bp(1bp=0.01%p) 인상했을 것이고, 기자 회견의 톤도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언급했다.
연준은 2월 FOMC 회의에서 연방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4.50~4.75%로 결정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을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식 등 위험자산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는 미국 물가지표가 연이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이는 다시 증시 약세로 이어진 상태이다.
최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내용 역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리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월 근원 PCE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과 물가 압력이 여전하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 선까지 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준 측에서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 인상은 결국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통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결국 고통스러운 경기 하강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의 옐레나 술야티에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 같다"며 "우리 시각으로는 연준이 아마 과도할 정도로 그럴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경기의 침체 여부가 아니라 언제 침체가 발생할 것이냐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