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명이 미국 워싱턴주 케스케이드산맥에서 눈사태로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등반 동호회 회원 6명이 2653m 봉우리를 등정하던 중 강풍과 폭설을 마주했다고 전했다. 6명 중 4명이 눈, 얼음, 바위 등의 눈사태에 부딪혀 추락했다. 4명을 제외한 2명은 눈사태가 왔을 때 바위에 숨어 다치지 않았다.
눈사태를 당한 4명 중 한명은 무릎부상으로만 그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생존자들은 캠프까지 걸어갔지만 통신 장치를 가져오지 않아 당국에 곧바로 연락하지는 못했다.
현지 당국은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시애틀총영사관 관계자는 "날씨가 여전히 좋지 않아 현지 당국에서 헬기를 띄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안관실은 NYT에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이날 바로 헬기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