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2023년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핵심 전략산업인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형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유치 33백만불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대경경자청이 외투 33백만불 달성을 위해 3대 핵심 전략산업 중점 유치, 국내외 투자유치 IR 추진, 전문성 제고 및 지원체계 구축, 맞춤형 홍보 추진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ICT‧로봇산업’의 투자유치 전략은 기본적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ICT 및 로봇산업의 정책사업과 연계하여 신규대상 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이며, 지구별로 살펴보면, 수성알파시티는 과기부-대구시의 ‘디지털 혁신 거점화’(2조2000억원 규모)를 통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ABB, ICT 기반 대상 기업을 중점 발굴하고,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창업기업, 글로벌 벤쳐캐피탈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테크노폴리스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재예타 추진 등 ‘로봇 대표도시 기반조성’ 사업과 연계하면서, 산업용 로봇과 함께 최근 급성장하는 ‘서비스로봇, 협동 로봇’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편,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전기차 차세대 무선 충전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에 따른 ICT 융복합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집중한다.
이어 ‘의료‧바이오산업’은 지구별 기반 인프라 및 앵커기업을 바탕으로 대상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신서첨단의료지구에 소재해 있는 ‘첨복재단’과 ‘뇌연구원’의 핵심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의료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하여 선점하는 한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대표적인 의료바이오 앵커 기업인 코리포항을 중심으로 바이오제약 등 앵커 기업 유치에 주력하면서도 포항지식산업센터 내에는 보다 라이트한 창업기업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형모빌리티산업’은 지구별 기반 인프라 및 산업동향과 연계하여 대상 기업을 설정하고, 수성알파시티에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SW기업,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기반 2차 전지 관련 기업,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소재부품의 우위를 바탕으로 소재부품 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작년 전기차 부품기업인 화신은 중국 허베이성에서 영천으로 국내복귀하고, 올 3월에 부품공장을 착공한다. 이는 작년 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시행으로 중국 내 모빌리티 부품공장을 국내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국내 복귀기업 유치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외와 국내 추진전략을 구분하였다. 해외의 경우, 코트라 등 투자유치 전문기관과 함께 국가별 맞춤형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내는 다수의 잠재투자가 대상으로 ‘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소수의 잠재투자가 초청형 투자’를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유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외부전문가 초청 ‘직원역량강화 교육’, 투자유치 해외고문 활용 등을 통해 투자유치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투자유치위원회 운영, 주한 상의와 경제단체 공동사업 추진 등을 통해 탄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매체 다원화 및 타깃 투자지구 홍보 확대 등 맞춤형 홍보를 통해 외투 실적제고를 지원한다.
최삼룡 청장은 “2023년도 중국 경기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와 고금리 등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다”라면서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유망기업이 대구경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대경경자청은 ‘2023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23일, ‘2023년 투자유치 종합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청장, 본부장 및 투자유치 전문가(PM)들이 다 같이 머리를 맞대 ‘투자유치 추진 방향 및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