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3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165억원,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330억원)을 밑돌았다.
어규진 연구원은 "4분기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TV 및 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요 감소로 전방 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메모리 미세화 진입에 따른 생산능력(CAPA) 축소(일종의 감축), 비메모리 가동율 하락에 따른 과산화 수소 및 프리커서 등의 반도체 소재 매출액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반도체를 포함한 IT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동사의 관련 소재 및 부품 매출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매출액은 215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P3 D램 및 파운드리 증설분이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소재의 공급 증가와 IT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솔케미칼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9427억원, 영업이익 1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본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의 공급이 견조한 상황에서 2차전지 바인더, 음극재 등의 신규사업 본격화로 추가적인 미래성장동력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부진 보다는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동사에 대해 매수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