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차 여행 패스 브랜드 '유레일(Eurail)'이 발표한 2022년 유레일 한국인 이용 패턴을 보면, 지난해 유레일을 이용한 한국인 수요는 전년보다 3884% 증가했다.
유레일 패스 중 가장 높은 구매 비율을 기록한 것은 이등석 글로벌 패스(한 달간 4일 지정 사용)다. 이 이용권 판매율은 2021년보다 2만2950%나 증가했다. 한 달간 5일 지정 사용이 가능한 이등석 글로벌 패스 판매율은 전년보다 1만4950% 늘었다.
일등석 패스 판매율도 확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등석 글로벌 패스(두 달간 15일 지정 사용)의 판매율은 전년과 비교해 6700% 늘었고, 등석 글로벌 패스(한 달간 5일 지정 사용) 판매율은 전년 대비 4495% 증가했다.
특히 10·20대 한국인 구매자가 전체 이용객의 57%를 차지했다.
만 28~59세 성인 이용객은 전체의 36%를, 만 60세 이상 한국인은 5%를, 예약 무료 연령층인 만 4~11세 사이 어린이 이용객은 2%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유레일 이용 패턴과 유사하다.
실제로 2019년 한국인 이용 비중은 청년층이 54%를, 성인이 37%를 각각 차지했다. 노년층은 5%, 어린이는 4%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데니스 린체스 유레일의 전략팀장은 "지난해 한국인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며 "여행 관심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에 '한국인 이용객 증가'라는 긍정적 상황이 맞물린 것 같다"며 "올해는 이용 실적 유지를 넘어 더 개선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