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다음 달부터 무료로 전환된다. 접종 완료까지 20만~30만원대로 형성된 가격에 대한 보호자의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됨에 따라 3월 6일부터 영아 대상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전액 무료로 실시된다고 16일 밝혔다.
그간 로타 백신은 선택 접종으로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거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접종 비용은 평균 20만~30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접종 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다. 최대 접종 시작 연령은 생후 14주 6일이다. 이는 1차 접종 일정이 완료돼야 하는 최대 연령이다.
접종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로타릭스와 미국 머크(MSD)의 로타텍 등 두 종류 백신을 활용한다. 두 백신 모두 먹는 방식이지만, 접종 횟수는 차이가 있다. 로타릭스는 생후 2, 4개월에 한 번씩 총 두 번, 로타텍은 2, 4, 6개월에 한 번씩 총 세 번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가 예방 접종 도입으로 부모님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가장 어린 시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더욱 두텁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