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안정세 영향으로 배합사료 업계에서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 사료 가격을 한 포대(25kg 기준)당 500원 내린 데 이어, 이달 10일 출고분부터 625원을 추가로 인하했다.
전체 한우농가의 농·축협 사료 구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62.1%로 매월 73억원의 사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사료곡물 가격은 지난해 7월 고점(도입월 기준) 이후 하락세다. 배합사료 원료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옥수수와 대두박의 가격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료용 옥수수 도입 가격은 지난해 7월 톤당 404달러에서 올 1월 톤당 336달러로 16.8% 내렸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최근 곡물가격과 환율이 다소 안정되었으나 여전히 환율 등 변동성이 커 쉽게 가격 인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축산물 생산비 저감을 위해 사료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들의 동참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사료 가격의 추가 인하요인이 있는 경우 조기에 가격에 반영되도록 사료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며 민간 사료회사들의 사료가격 인하 동참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