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이 같은 폐기물 폐수 배출 행위를 임시보관소 창고를 설치하면서 수년간에 걸쳐 자행하고 있어 진상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H수산사료는 지난 2012년 구룡포읍 석병리 646-7번지에 765㎡ 규모의 폐기물 임시보관소 허가를 받고 창고를 건립했다.
하지만 임시보관소 허가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고 실제 수집 작업을 하는 곳은 창고 외부 마당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외부에서 수집 작업을 한 후 수거한 통을 세척하거나 사용한 차량을 세척해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창고를 건립하고 임시보관소로 지정됐지만 실제 수집 작업은 모두 외부에서 이뤄졌으며, 세척한 폐수는 그대로 우수관로를 통해 배출했다”며, “우수가 모이는 곳 바닥에는 폐기물 침체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수산사료 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업체들보다 더 깨끗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업체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업체에는 더 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경 문제는 심각하다”며, “불법을 자행하고 있으면 당연히 단속을 통해서라도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