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부터 학대 조기 발견 및 아동 보호까지 통합적 체계를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예산은 39% 증가했고, 학대피해아동쉼터 1곳 확충, 다양한 채널을 통한 위기아동 발굴과 시민 밀착형 아동학대 예방 홍보를 통해 아동학대 감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아동학대 대응 및 보호
청주시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9명이 24시간 아동학대 현장조사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야간·휴일 등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전담공무원 2인 1조가 경찰과 함께 출동해 조사를 진행한다.
현장조사 후 사례 판단을 통해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계획을 수립, 아동의 일시보호 조치 등을 결정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례관리를 연계해 학대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총 651건의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조사했고, 이 중 348건을 아동학대 사례관리로 연계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1곳 확충
학대피해아동쉼터 1곳을 7월 중 개소해 4곳에서 5곳으로 확충한다.쉼터에서는 학대 피해로 가정과 분리된 아동에게 3~9개월간 집중 심리 치료 및 회복, 일상생활, 교육, 정서 지원, 원가정 복귀 지원을 한다.
지난해에는 일시 보호 조치 된 아동 40명에 대해 학대피해후유증 완화를 위한 보호를 지원했다.
아동 학대 신고로 인한 분리보호는 아동의 연령, 특성, 입소 시기 및 기간을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시적으로 입소아동이 집중될 경우 아동의 생활 불편, 종사자의 업무 피로도 누적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쉼터 추가 설치는 피해 아동의 개별 보호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대 위기 아동 조기 발굴 및 통합 지원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e아동행복지원 사업’을 운영한다.해당 사업은 장기결석, 영유아 건강검진 미시행, 아동 수당 미신청 가구 등 학대 고위험군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사업이다.
분기별로 읍ㆍ면ㆍ동 담당공무원이 발굴된 위기아동 가정을 방문해 양육상황을 점검한다.
2022년에는 1890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해 49건의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조치를 했다.
또한 교육지원청,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과 월 1회 정기적 협의체 회의를 열어 위기아동 정보를 공유하고, 학대 예방 및 보호 지원 강화를 위한 협력 사항을 지속 논의한다.
아동학대 사전 예방 강화
다양한 양육자들을 위한 특색 있는 홍보도 추진한다.다문화 가정 아동 보호를 위해 아동학대 예방 외국어 안내문을 제작해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3월 중 배포 예정이다.
또한 손자녀 양육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양육환경을 반영해 노인대학으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4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밀착형 홍보를 위해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 거리나 공원의 로고젝터, 버스정보시스템, 공동주택 내 엘리베이터 영상 광고판을 활용해 송출한다.
5월 어린이날과 11월 아동 학대 예방의 날 주간에는 유관기관과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 및 아동 관련 행사 공동 추진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학대 위기 아동의 선제적 발굴 및 통합 지원을 통해 아동 이익 최우선의 원칙에 기반한 아동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