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소셜 놀이터 '본디'…구글·애플 앱 장터서 1위

2023-0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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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으로 최근 인기 급상승

아기자기한 감성의 UI·UX 등 인기 요인

[사진=본디 앱 화면 갈무리]

메타버스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본디(Bondee)'가 국내 20·30세대 학생과 직장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떠올랐다.

13일 본디는 구글·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각각 인기 앱·게임 부문과 소셜 네트워킹 앱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스타트업인 메타드림이 본디를 운영 중이다. 당초 중국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 등 목표로 작년 10월 싱가포르로 지식재산(IP)을 옮겨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메타드림 이사 등 주요 직급에 중국 국적자가 포함돼 있다.

국내서 본디의 인기가 급상승한 주요 요인으로 아기자기한 아바타 등 20·30세대 감성을 겨냥한 사용자환경·경험(UI·UX)이 꼽힌다.

이용자는 얼굴형·피부색과 눈·코·입 모양뿐 아니라 머리 스타일과 옷과 패션 아이템 등을 선택해 본인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이 아바타가 머무를 공간을 직접 꾸며 가상에서 실내 인테리어를 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배경음악 설정도 가능하다.

메신저 기능도 있다. 이용자 간 대화는 3차원(3D) 공간의 채팅방 안에서 이뤄진다. 각자 아바타가 중심이다. 이용자가 기쁨·슬픔·힘듦·설렘 등 기분을 설정하면 아바타는 해당 감정을 표현한다. 텍스트를 주고 받으면서 아바타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친구 신청은 50명까지 가능하다.

친구가 아닌 이용자를 만날 수 있는 '플로팅(floating)' 기능도 묘미다. 아바타가 작은 배에 올라타 바다를 거닐며 메시지가 담긴 '해류병'을 띄우는 식이다. 해류병에는 텍스트 내용과 함께 사진도 넣을 수 있다. 이 메시지를 획득한 다른 이용자는 답장을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의 아바타 '미니미'와 이 아바타가 머무는 '미니홈피' 등을 꾸미고 교류할 수 있는 국내 소셜미디어 '싸이월드' 운영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용자가 대다수다. 다만 본디의 인기가 계속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아바타를 꾸미는 데 활용되는 아이템이 제한적인 데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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