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뒤흔든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분석을 내놓았다.
8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서만 발생한 사망자 수는 6234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시리아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 수는 2500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강진으로 인한 양국의 인명피해가 9000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앞서 USGS는 직전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가능성을 0%로 봤다. 1만~10만명은 20%, 1천~1만명은 47%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여진의 영향까지 고려할 때 140만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2300만명이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