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진' 튀르키예 연락두절 한국인 안전 대피 중"

2023-02-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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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부 일부 지역 6개주에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튀르키예 지진 [사진=아주경제 DB]


강진으로 수 천명의 사망자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한국인 2명이 안전하게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한때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여행객 2명도 모두 안전하게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와 또한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하타이 등의 지역 등에서 우리 국민 소유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가 있다"며 "추가적인 물적 피해 여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당초 하타이주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1명의 연락이 두절됐으나 연락이 재개돼 현재 무사히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정정 공지를 통해 하타이주를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은 2명이라고 정정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튀르키예에는 우리 교민 2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지진 피해 지역에는 약 100명 정도가 거주 중이며 대다수는 피해가 경미한 지역인 아다나 등에 살고 있다. 이밖에 시리아 접경지 안타키아와 샨르우르파 지역에는 각각 10명, 13명 정도의 한인이 체류 중이다.

한편, 외교부는 튀르키예 동남부 일부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이던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주 등이다. 외교부 측은 "튀르키예 동남부에 있는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테프, 킬리스 등 4개 주는 이미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어 별도의 여행경보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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