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호주)은 2일 최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한 도민이 후 발열 증세를 보여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생하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입국 규제 완화 영향 등으로 뎅기열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뎅기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외 여행 전 방문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력을 알려야 한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데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서는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뎅기열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대증치료를 하며, 출혈성 경향이 있어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약제는 금하고 수액 보충 등이 필요하다.
치사율은 약 5%이며, 조기에 치료하면 1%로 낮아지지만, 시기가 늦어지면 20%로 높아져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황열·뎅기열·치쿤구니야열·웨스트나일열·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의 국내 토착화를 방지하고자 매개체 발생 감시와 병원체 검사를 수행하며,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확인 진단을 통해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