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 요구에 대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추가 소환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힘과 동시에 소환 요구가 대선 패배에 따른 정치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을 강조한 셈이다.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및 기소 후 재판 가능성까지 감안하여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전에 예고 없던 기자간담회를 통해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배석자들의 만류에도 기자들의 질문을 계속 받으며 50여분간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일부 기자의 질문에는 논쟁에 가깝듯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 국민이 겪는 고통이나 사회가 퇴보하면서 받는 엄청난 피해에 비하면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며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다"고 덧붙였다.
출석 일자와 관련해서는 "수사라는 게 오늘내일, 내일모레 안 하면 큰일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과 일정을 좀 협의하겠다"며 "가급적 주중에는 일을 할 수 있게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 등 소속 의원들에게 이번 검찰 방문에는 함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이번엔 (소환 조사 현장에) 정말 오지 말아 달라.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 있으므로 그렇다"며 "일부러 그런 것들을 상대가 기대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아무리 마음이 아프더라도 절대로 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첫 조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미 199쪽에 이르는 조서를 작성했는데, 저녁 이후부터는 했던 질문을 또 하고 냈던 자료 다시 내서 또 물어보고 질문의 속도도 매우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다"며 "제게도 남은 신문 분량이나 소요 시간 등을 알려주지 않던 것을 보면, 충분히 완료할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시간을 끌어 추가 소환의 명분을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또 "저는 이게 검찰권 남용의 대표 사례라고 생각한다. 결론에 짜 맞추기 위해 사건 내용을 왜곡하고, 수사가 아닌 모욕을 주고 국민적 의구심을 만들어내기 위한 정치행위를 한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완벽하게 어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군사정권 시대에도 최소한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늉은 했지만, 검사독재정권에서는 그런 최소한의 배려나 고려도 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공포정치를 통해 국민을 억압하고 야당을 말살하고 장기집권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미워도 만나야 한다. 오른손으로 싸우면서도 왼손은 잡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만배씨가 대장동 지분 절반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검찰 공소장에 대한 질문에는 "소문이 있다는 게 기소가 된다면 법치주의가 파괴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검찰은 증거가 필요 없다"며 "검찰이 주장하고 언론이 쓰면 증거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대장동과 관련해 지난 2016년에 김씨 등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1120억원을 추가 부담시킨 점을 언급하며 "제가 제 이익을 뺏었다는 것인데 이게 상식적으로, 논리적으로 말이 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혐의에 대한 뚜렷한 증거도 없고, 도망을 갈 것도 아니고, 주거가 부정한 것도 아니고, 증거를 인멸하려야 할 수도 없는 상태인데 뭐 때문에 체포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전에 예고 없던 기자간담회를 통해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배석자들의 만류에도 기자들의 질문을 계속 받으며 50여분간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일부 기자의 질문에는 논쟁에 가깝듯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 국민이 겪는 고통이나 사회가 퇴보하면서 받는 엄청난 피해에 비하면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며 "그렇게 간절하게 저를 재차 소환하고 싶어 하니 또 가겠다"고 덧붙였다.
출석 일자와 관련해서는 "수사라는 게 오늘내일, 내일모레 안 하면 큰일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호인과 일정을 좀 협의하겠다"며 "가급적 주중에는 일을 할 수 있게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진행된 첫 조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미 199쪽에 이르는 조서를 작성했는데, 저녁 이후부터는 했던 질문을 또 하고 냈던 자료 다시 내서 또 물어보고 질문의 속도도 매우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다"며 "제게도 남은 신문 분량이나 소요 시간 등을 알려주지 않던 것을 보면, 충분히 완료할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시간을 끌어 추가 소환의 명분을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또 "저는 이게 검찰권 남용의 대표 사례라고 생각한다. 결론에 짜 맞추기 위해 사건 내용을 왜곡하고, 수사가 아닌 모욕을 주고 국민적 의구심을 만들어내기 위한 정치행위를 한 것"이라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완벽하게 어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군사정권 시대에도 최소한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늉은 했지만, 검사독재정권에서는 그런 최소한의 배려나 고려도 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공포정치를 통해 국민을 억압하고 야당을 말살하고 장기집권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미워도 만나야 한다. 오른손으로 싸우면서도 왼손은 잡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만배씨가 대장동 지분 절반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검찰 공소장에 대한 질문에는 "소문이 있다는 게 기소가 된다면 법치주의가 파괴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검찰은 증거가 필요 없다"며 "검찰이 주장하고 언론이 쓰면 증거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대장동과 관련해 지난 2016년에 김씨 등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1120억원을 추가 부담시킨 점을 언급하며 "제가 제 이익을 뺏었다는 것인데 이게 상식적으로, 논리적으로 말이 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향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혐의에 대한 뚜렷한 증거도 없고, 도망을 갈 것도 아니고, 주거가 부정한 것도 아니고, 증거를 인멸하려야 할 수도 없는 상태인데 뭐 때문에 체포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