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대표 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데 '법치주의, 헌정질서 파괴'를 운운하고 '정적제거'라며 약자 코스프레를 반복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역할에 충실한, 그저 할 일을 하는 검사를 두고 '이 나라가 검사의 나라가 됐다'라느니, '사법 살인'이라느니 온갖 가당치도 않은 소리를 외쳐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부정부패 범죄에 연루된 이가 검찰에 출석하는데 그 모양새가 매우 소란스럽다"라며 "대선에서 패배한 장수가 염치도 없이 연고도 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에 나와 혹세무민 하더니 야당 대표 자리까지 꿰차고 농성을 벌이는데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아울러 "기어코 본인의 피의사실을 민주당과 결부시켜 여론을 반으로 쪼개고 어떻게든 살아남아보려 모두를 진흙탕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라며 "이재명의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왜 구질구질하게 권력을 부여잡고 그 뒤에 숨어있기나 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검찰 출석이 두렵기는 두려운 모양"이라며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격대장' 트로이카를 자처하는 정청래, 장경태, 김남국 의원은 '이 대표를 혼자 보내는 것이 안쓰럽다'라며 '검찰 출정식' 동원령을 내렸다"라며 "정말 눈물겹고 안쓰럽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굳이 토요일을 선택한 것도 9시 30분을 거부하고 10시 30분을 고집한 것도 모두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다"라며 "혼자 가겠다는 말을 믿은 것은 아니지만 이 대표 때문에 검찰청은 이번 토요일에 굳이 안 해도 될 난방을 하게 생겼다. 날씨도 추운데 난방비가 걱정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