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율 10% 불과…두세 배 높일 것"

2023-01-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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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차주 소상공인 피해 입증 서류 접수 시작

네이버 "네옴시티 수주 상황? 말할 단계 아냐"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 현장. 왼쪽부터 유기준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은택 카카오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대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3년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신년인사회'에서 현재 10%대에 불과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율을 2~3배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작년 10월 서비스 장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피해 사례를 입증할 추가 서류를 다음주부터 제출토록 지원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투명경영)정책 대표는 이날 소공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장애 보상이 마무리되면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율은 여전히 10%대에 머물러 있다더라. 우리가 두세 배로 높이는 데 힘을 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플랫폼상 신규 기능을 개발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관련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대외·ESG정책 대표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율이 10%대에 머물러 있어 굉장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더 열심히 세부적인 전략을 가지고 국가 체제에 맞춰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홍 대표는 서비스 장애를 겪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증빙 서류 접수를 조만간 시작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기간 내 피해 사례를 신고하지 않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책은 이달 소공연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해 소공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준비 중이며 차주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서류를 접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 대표는 이날 백브리핑 자리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준비 등 상황을 묻는 기자에 "아직 관련 사항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답변을 삼갔다는 후문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도로 건설되는 첨단 스마트도시로,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약 700조원이다. 우리 정부는 작년 11월 네이버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과 '원팀코리아'를 꾸리고 수주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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