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주사업총괄본부에 따르면, 젊을 때는 체력회복과 상황변화에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느려지는데 1기 곽현성(51·A1)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최근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곽현성은 지난 2회 2일차 9경주에서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1코스에 출전해 0.08초로 스타트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강성모터를 탑재한 4호정 주은석(5기)과 마지막 결승선까지 1착을 놓고 벌인 경주는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남을만하다.
곽현성은 인터뷰에서 “목 디스크 수술 이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한동안 고생했다. 어느 정도 시간도 흘렀고 최근 자신 있게 경주를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 반칙경고로 출전기회가 줄어들어 아쉬웠는데 올 시즌은 안전한 경주를 통해 팬들과 자주 만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나아가 대상경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곽현성 선수가 최근 스타트에 안정감을 보이고 있고 예전의 전개력까지 살아나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이지만 최근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승부근성과 경주운영의 노련함까지 살아나고 있어 올 시즌 활약에 주목해 볼만한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