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지속되는 적자에도 증권업계는 '매수'

2023-01-22 09: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증권업계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적자 전망에도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영업이익의 개선세와 더불어 예정으로, 한화그룹과의 시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 상승에 따른 프리미엄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3.90% 오른 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만원 회복은 작년 11월 18일 2만1000원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1조5184억원, 영업이익은 94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가 증가한 반면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시장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주가 상승은 금융투자업계의 긍정적 전망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2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그는 “매출액이 부족한 가운데 상반기까지 예정원가를 높인 비수익 호선 위주 건조 선박 믹스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자일 것”이라며 “하지만 연도별 인도 선박은 LNG선 위주로 재편되고 있으며, 건조중인 선박의 평균 선가도 상승 추세에 있어 건조 인력 수급이 원활하다면 영업이익률 상승세는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며, 증자 이후 한화 그룹과의 첫 시너지 분야로 건조 인력 수급 및 건조 공정 효율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7조5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8%가, 영업이익은 158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화그룹의 2조원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자본 투입 이후 부채비율 298%까지 낮아져 벨류에이션 확대가 전망된다”며 “LNG선 특수가 이어져 글로벌 1위 LNG선 조선사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