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과 스위스가 수교한 지 60주년 되는 해다. 양국이 그간 다져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53년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단을 파견한 이후로 스위스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스위스와의 교역은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동포사회에 대해서도 "이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1919년 어느 익명의 한국인이 스위스 일간지 기고를 통해 유럽에서 대한독립의 기치를 높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스위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18~19일 이틀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오는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18일에는 국내외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투자 협력을 논의하며,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해 다보스에 모인 유력 인사를 대상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