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입국에..."李, 진실의 문 앞에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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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조폭 출신 김성태 귀국하니 쉴드 치고 있다"

김석기 "'기획 체포설' 운운하는 민주, 이성 잃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날 입국한 것을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대표는 떳떳하다면 진실의 문 앞에 당당히 서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지고 변호사비 대납, 북한과 커넥션 등 정상적 국가 시스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이 대표 주변에선 떳떳하게 이루어졌다"며 "아무 죄가 없다는 김 전 회장은 왜 해외로 도피를 했나.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이 왜 세상을 떴나. 왜 그들을 모른다고 양심을 속였나"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단돈 1원, 먼지 한톨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에서 내려놓겠다고 얘기한 사람이 누구인가. 떳떳하다고 늘 강변했던 사람이 누구였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자고 주장한 사람이 누구였나"며 "조폭 출신 김 전 회장이 귀국하니 쉴드(방어)를 이 대표가 치고 있다. 당당하다면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걸어나오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정치탄압, 정치검찰이라고 비난을 하고 있지만 조폭과 손을 잡고 토착세력과 검은 거래를 했던 부정비리 의혹을 덮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민주당, 완전 이성 잃어…'기획 체포설' 운운"

김석기 사무총장도 이날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의 변호사비를 쌍방울 그룹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었고 이 수사 도중에 대북송금 의혹이 드러났다"라며 "김 전의 대북 사업 추진을 도운 사람이 바로 이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이화영 쌍방울그룹 사외이사의 면면을 보면 기가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총장은 "이화영을 비롯해 이재명 대선캠프 법률지원단장인 나성철 전 이재명 변호인, 김윤숙 전 경기도 고문변호사, 조계원 전 이재명 정책수석 등 이 대표 주변인물 다수가 쌍방울 계열사의 사외이사 지냈다"라며 "이것만 봐도 이재명과의 쌍방울 간의 유착의혹은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만들기 일등공신으로 불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수행비서도 쌍방울 계열사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며 "이 대표를 넘어 쌍방울과 민주당의 관계까지 궁금해질 정도다. 그야말로 이 대표 중심으로 숱한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일면식도 없다는데 민주은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나. 황제 도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범죄자에 대한 매서운 질타 대신에 왜 이 대표 소환일에 김 전 회장을 검거했느냐며 '기획 체포설'을 운운하며 또다시 음모론에 불을 지피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완전 이성을 잃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면서, 성 의장이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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