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972만명, 1000만 눈앞...남녀 격차는 '역대 최다'

2023-0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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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인구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국 주민등록인구는 5143만903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5163만8809명)보다 19만9771명(0.39%) 감소한 수치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적 요인 감소는 11만8003명이었고, 장기 거주 불명자를 직권으로 말소한 경우는 10만1938명이다.

지난해 출생자는 전년보다 3.2% 줄어든 25만462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자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인구는 여자가 2580만2087명으로 2021년 이후로 2년째 감소했다. 남자는 2563만6951명으로 4년째 감소 중이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16만5136명으로 나타났다. 

인구와 달리 세대수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대수는 2370만5184세대로, 2021년보다 0.99% 증가한 23만2919세대였다. 그중 1·2세대가 65.2%를 차지했고, 1인 가구는 972만4256세대로 41%를 차지했다. 반면 3·4세대는 매년 줄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6.7%로 가장 크게 차지했다.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2년 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했다.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가 20.1%로 첫 20%를 돌파했으며, 남자는 15.9%로 나타났다.

시·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 등 6곳이 초고령사회에 해당됐다. 2021년 말과 비교해 충남(고령→초고령), 울산(고령화→고령), 경기(고령화→고령) 등 3곳은 초고령사회나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 인천, 세종, 충남, 제주 등 광역 5곳이며, 기초자치단체는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평택시, 경기 파주시, 충남 아산시 등 52곳의 인구가 늘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 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자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지역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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