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80%가 혜택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재고 아파트(부동산R114 시세 조사대상) 중 80%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인 9억원 이하 아파트로 집계됐다.
기존 보금자리론 대상이 6억원 이하 주택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가 새로 보금자리 대출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수도권은 68%가 9억원 이하였으며 서울은 34%에 그쳤다.
구별로 노원구의 9억원 이하 아파트가 81%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도봉(80%)·중랑(78%)·금천(76%)·강북(74%)·구로(65%)·관악(55%)·은평(52%)·성북(50%) 등의 순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연 4%의 고정금리에 최장 50년,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정책모기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득제한이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미적용으로 인해 소득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