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스마트농업 노지로 확대…'가루쌀 산업화' 식량주권 확보

2023-01-11 11:00
  • 글자크기 설정

'바로미2' 신품종 2027년 보급…아프리카에 한국형 벼 생산벨트 구축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노지 농업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고 가루쌀 신품종의 산업화 기술 개발과 논 재배에 적합한 밀‧콩의 신품종 보급을 통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기로 했다.  

농진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업무계획에 따라 올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 △식량주권 확보 지원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지원 △농촌 활력화 및 현장 지원 확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농업 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지원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콩‧양파 등 8품목의 예측‧진단‧의사결정 지원모델을 개발하고 과수 디지털농업 실증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밭작물의 기계화 작업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농기계를 개발한다. 

생명‧보건 분야 초고성능컴퓨팅 전문센터를 설립, 유전체‧표현체 데이터를 연구자‧육종가‧종자 기업 등 수요자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올 10월부터 시작한다.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곤충‧양봉산물 등을 이용한 신소재 발굴도 추진한다.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가루쌀 신품종을 육성하고 밀가루 대체와 소비 촉진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산업화 기술을 개발한다. 가루쌀 품종인 '바로미2'를 개선한 고품질 신품종을 2027년까지 보급하고 가루쌀의 가공 특성 분석과 대량 제분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논 재배에 적합한 밀‧콩의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고, 이모작 재배기술의 개발‧보급을 통해 식량작물의 안정생산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 '장풍'과 빵용 밀 신품종 '황금알'의 현장 실증 및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생산-공급 관리기술 고도화를 통한 수급 안정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주요 작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작황 조사와 재배기술 지원 드론 영상을 활용한 작물의 양분‧수분‧병해 진단 기술을 고도화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을 개발한다. 농축산분야 국가고유계수 개발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저감형 품종 개발과 복합감축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기로 했다.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종합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해 국민 건강증진과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우리 농업기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한국형 벼 생산 벨트 구축을 지원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참외, 감귤 등의 유망품목 육성과 저장기술 등을 개발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어렵지만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업무계획에 제시한 4대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에 수립한 '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분야의 혁신전략'을 올해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