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지아이(KCGI) 컨소시엄은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중인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KCGI측은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그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KCGI측은 “메리츠자산운용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장기간 보유한다’는 가치투자 정신을 운용 기본 철학으로 정립하고 투자자들과 이를 공유했다”며 “KCGI 역시 투자자들과 함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치투자 철학에 동의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의 주주친화적 관점에서의 기업 지배구조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투자자 및 투자대상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CGI측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비전으로 △편리하고, 믿을 수 있고, 매력적인 자산운용사 △K-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운용사 △K-ESG 투자의 대표 운용사 △K-글로벌 투자의 대표 운용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에 KCGI와 K글로벌자산운용의 우수한 자산운용 노하우와 비전을 심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자산운용사를 탄생시키겠다”며 “혁신적 기업과 투자수단을 누구보다 먼저 발굴하고 투자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분별한 분산투자를 지양하며, 엄선된 투자종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실한 주주관여를 통해 가치의 발현을 시현하는 정직한 펀드를 만들겠다”면서 “뿌린 만큼 거둔다는 농부의 자세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개인, 법인, 기관투자가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와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업과 상생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만반의 준비를 다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KCGI는 감독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사명 공모와 함께 인재들의 공개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