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초 개각 없다"...집권 2년차 '체감 성과' 드라이브

2023-01-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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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서 개각설 부인..."'원팀'으로 성과 내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연초 개각은 없다"고 참석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2년 차 '국민 체감 성과 내기'를 위해 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에서 "괜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일부 부처 장관 교체를 검토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에 관가가 술렁거릴 조짐을 보이자 윤 대통령이 직접 '개각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도 "국면 전환이나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하는 인사는 아닌 것 같다"며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내각이나 참모들이 현재 내가 일을 해나가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개각설 선 긋기'는 한 번 믿으면 끝까지 쓰는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인 상황에서 장관 교체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올해 새로운 위기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여기에 위축되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으로 자세를 바로잡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방향과 계획을 잘 세웠다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구호와 방향, 선언과 계획만 있고 이행과 성과가 없다면 국민이 실망하실 것"이라면서 "올해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잘 지키고, 이행하고,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부처가 하는 일은 각기 다르지만 '원팀'이 돼야 한다.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과도 '원팀'이 돼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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