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4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 대금 3500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이달 18일에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이번에 결제 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5000여 곳을 비롯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이지웰 등 12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곳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앞두고 이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거래중인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무이자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6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활용해 운영될 예정이며, 내달 중순 신청 접수가 진행돼 오는 3월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