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뜻의 '응변창신'(應變創新)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대신파이낸셜그룹이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저성장, 경기침체 등이 올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모든 국가들을 가로막고 있다"며 "올해는 막연한 희망보다 엄중한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우리 그룹이 어떻게 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올해 전략목표 키워드로 써밋(Summit)과 유니크(Unique), 엑스퍼트(Expert)를 선정했다. 이는 금융업과 부동산업 중 주어진 환경에 가장 적합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먼저 경제 환경에 맞는 유연함과 최적의 대응으로 세전 이익 6000억원을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상황별로 적용 가능한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성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장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상황이 바뀌게 되면 다른 기회를 포착해서 성과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리스크 관리와 원칙준수 등 기본에 충실할 것도 강조됐다. 기본이 단단히 쌓여야만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리스크 관리와 기본 다지기를 통해 퀀텀점프를 준비할 것도 요구됐다.
이 회장은 "올해 그룹이 나아갈 방향은 '응변창신'이라며 "2023년 거센 풍랑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우리 모두가 응변창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면 대신은 다시 한번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