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23년 과학기술·디지털 정책방향'을 보고 받고 마무리발언에서 "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하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질서와 규범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에 있어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법제화와 기술이 확보될 때 데이터의 원활한 거래와 교환,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는 "원자력 안전과 핵 폐기물 처리에 있어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제적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각각 당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종호 과기부장관은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목표로 하는 2023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전략기술과 미래산업 육성 적극 추진 △국민 생활 전 부문에서 디지털 전면화 추진 △든든한 인적·지역적 기반 확보 등이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과학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원자력 안전'을 제목으로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계속운전, 신규원전 건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원전수출 등 원자력 산업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과학을 바탕으로 규제당국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담당할 계획이다.
업무보고에 이어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한민국의 선도전략'을 주제로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략기술, 앞으로 10년 우리의 준비는 △디지털 혁신, 세계를 선도하려면 △인재가 핵심, 과학기술과 디지털 인재를 키우려면 이라는 3개의 소주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