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근로기준법이 일몰돼 30인 미만 업체 현장에 큰 혼란이 생긴다면 그건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고집과 몽니"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본회의는 일몰 법안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것이다. 하지만 일몰 법안은 하나도 처리하지 못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상 603만명의 노동자가 이 법의 적용을 받고 있고, 30인 미만 업체 중 92%가 유연근로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끝내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일괄 처리하자면서 안전운임제 연장하고 같이 처리하자고 하고 있는데, 안전운임제는 안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노조비도 들어가 있다"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아 새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문제들이 있어 저희가 일몰제를 폐지할 수밖에 없는데 맞바꾸자고 하고 있어 처리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양곡관리법도 오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일방 처리했다. 우리도 왜 농민들을 생각하지 않겠냐"면서 "지금도 쌀이 과다 생산돼서 가격이 하락하는데 정부가 의무적으로 일정량을 사주면 출하조절 없이 모두 쌀농사를 짓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