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차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위촉 작업을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석 사무처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통일로드맵 담대한 구상' 시도별 통일정책 순회 특별강연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라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새로 교체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민주평통이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통일정책을 자문·건의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갖춘 분들로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 사무처장은 내년에 민주평통이 역점을 두는 사항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에게 2023년은 국정의 각 분야에서 실질적 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민주평통도 국내외 2만명 자문위원들과 함께 한반도 안전과 평화통일, 윤 대통령의 대북·통일정책에 내실 있게 자문·건의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핵심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달성되어야만 경제적·인도적 지원과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 진전단계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석 사무처장은 첫 번째 순회 강연지로 부산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부산 동구청대강당, 부산 해운대문화복합센터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석 사무처장은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홍 동구청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을 만나 부산 민주평통에 대한 지원협조와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부산지역 공감대 확산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