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선·해운·철강 산업은 전반적으로 호황이 이어졌으나 크고 작은 악재로 인해 하반기 들어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등이 있었으며 두 차례 화물연대 파업은 전 산업계에 큰 파장을 미쳤다. 특히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해운·철강업계는 하반기 집중된 악재로 인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악화를 겪어야 했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5% 감소한 8407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0조2254억원이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6% 증가한 85조7677억원을, 영업이익은 32.87% 감소한 6조20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철강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매출과 수익성을 자랑해왔다. 포스코의 올해 매출 전망치가 역대급 호황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악재는 지난 9월 한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다.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해 고로를 포함한 제철소 전체가 멈췄으며 올해가 끝나가는 현재까지도 피해 복구가 한창이다.
태풍 피해 복구로 인해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5% 감소한 919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이보다 하락한 8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측에 따르면 태풍 피해로 인한 매출 감소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2위 제강사인 현대제철은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제철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9%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와 비교해 다소 부진한 하반기 철강 시황도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현대제철에 가장 큰 악재는 노조다. 내부적으로는 임단협을 두고 노조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진행된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는 하루 10만t가량 출하 차질을 빚어야 했다. 이때 철강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총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업계는 상반기에는 후판 가격 인상, 하반기에는 대우조선 파업이 가장 큰 현안이었다.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인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중에서는 한국조선해양만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업계 특성상 수주한 선박이 2년 후에나 건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올해까지는 저가 수주로 연명했던 2019년 물량을 건조해왔으며 내년부터는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통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3사는 상반기에는 후판 가격이 t(톤)당 10만원 인상되면서 세계 1위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도 9614억원이라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7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 파업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가 추정한 손실액만 약 7000억원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손실은 627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290%까지 증가했다.
호재라 할 만한 부분은 하반기 후판 가격이 10만원 인하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조선 3사는 후판 가격 인하분은 올해 3~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최소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대유행 특수를 누려왔던 해운업계는 하반기부터는 조정세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은 올해도 전년 대비 33.91% 증가한 매출 18조471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도 36.89% 증가한 10조9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두고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20.77% 감소한 3조5202억원을, 영업이익을 48.96% 감소한 1조37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결국 손익분기점이라고 불리는 1500선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대란이 종료되면서 해운업계가 10년간 불황을 겪었던 2011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 2년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현금을 축적해왔던 HMM, SM상선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은 향후 10년을 버틸 만큼 현금을 비축해 오히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등이 있었으며 두 차례 화물연대 파업은 전 산업계에 큰 파장을 미쳤다. 특히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해운·철강업계는 하반기 집중된 악재로 인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악화를 겪어야 했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5% 감소한 8407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20조2254억원이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6% 증가한 85조7677억원을, 영업이익은 32.87% 감소한 6조20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피해 복구로 인해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5% 감소한 919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이보다 하락한 8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측에 따르면 태풍 피해로 인한 매출 감소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2위 제강사인 현대제철은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제철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9%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와 비교해 다소 부진한 하반기 철강 시황도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현대제철에 가장 큰 악재는 노조다. 내부적으로는 임단협을 두고 노조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진행된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는 하루 10만t가량 출하 차질을 빚어야 했다. 이때 철강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총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업계는 상반기에는 후판 가격 인상, 하반기에는 대우조선 파업이 가장 큰 현안이었다.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인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중에서는 한국조선해양만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업계 특성상 수주한 선박이 2년 후에나 건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올해까지는 저가 수주로 연명했던 2019년 물량을 건조해왔으며 내년부터는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통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3사는 상반기에는 후판 가격이 t(톤)당 10만원 인상되면서 세계 1위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도 9614억원이라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7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 파업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가 추정한 손실액만 약 7000억원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손실은 627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290%까지 증가했다.
호재라 할 만한 부분은 하반기 후판 가격이 10만원 인하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조선 3사는 후판 가격 인하분은 올해 3~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최소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상승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대유행 특수를 누려왔던 해운업계는 하반기부터는 조정세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은 올해도 전년 대비 33.91% 증가한 매출 18조471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도 36.89% 증가한 10조9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두고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20.77% 감소한 3조5202억원을, 영업이익을 48.96% 감소한 1조37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결국 손익분기점이라고 불리는 1500선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대란이 종료되면서 해운업계가 10년간 불황을 겪었던 2011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 2년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현금을 축적해왔던 HMM, SM상선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은 향후 10년을 버틸 만큼 현금을 비축해 오히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