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과 관련해 "여야가 협치·상생의 정신으로 조속하게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도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하는 등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지만 아직 국회에서 상임위 논의도 거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이런 내용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입법 촉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이대로 추가연장근로제도가 일몰 종료된다면 취약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감내할 고통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다. 그러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