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4.4%, 5.1%, 5.4%.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치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5%를 넘을 것인가를 두고 중국 국내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제로코로나 정책의 철폐 속도가 경기 회복을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과 중국 당국이 속도를 내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이 오히려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5% 넘는 데 무리 없어"
13일 중국 경제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이날 경제 청서를 발표하고,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1%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5%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리쉐숭 사회과학원 수량경제·기술경제연구소 소장은 "세계 경제 둔화가 중국 수출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중국 내 방역 통제 완화에 따른 내수 소비 경제 회복을 두루 고려해 이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2023년 중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 운용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내 다수 전문가들도 내년 경제성장률이 5%를 넘어설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5% 성장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장아오핑 쩡량연구원 원장은 기저효과를 제외한 실질 성장률이 안정돼야 시장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부터의 신속한 재개와 정책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조치가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면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 말까지 중국 경제 활동이 올해 6월과 7월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5.4%로 높였다. 내년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갈길 멀어...내년 성장률 4%대 기록 예상"
하지만 내년 중국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회복에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다. 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다수가 3년 동안 지속된 제로코로나 기조에 문을 닫았기 때문에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했던 4.6%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방역 완화에 따른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당분간은 중국 경제가 계속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AFP통신에 "중국의 방역 완화가 향후 몇 개월간 일부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방역 고삐를 풀었지만 확진자가 늘어났고 이는 일시적인 노동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둘 다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4.4%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중국이 내년 하반기에는 상황을 극복하면서 성장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수도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5일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중앙경제공작회의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15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연기됐으며, 언제 열릴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보통 12월 초 중앙정치국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내에 비공개로 열리고, 회의 내용은 마지막 날 관영 매체를 통해 발표된다. 이 회의에서는 경기부양책 확대를 포함해 2023년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논의된 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목표는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다.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5% 넘는 데 무리 없어"
13일 중국 경제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은 이날 경제 청서를 발표하고,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1%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도 5%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리쉐숭 사회과학원 수량경제·기술경제연구소 소장은 "세계 경제 둔화가 중국 수출을 압박하고 있는 것과 중국 내 방역 통제 완화에 따른 내수 소비 경제 회복을 두루 고려해 이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내 다수 전문가들도 내년 경제성장률이 5%를 넘어설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5% 성장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장아오핑 쩡량연구원 원장은 기저효과를 제외한 실질 성장률이 안정돼야 시장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도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부터의 신속한 재개와 정책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조치가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면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 말까지 중국 경제 활동이 올해 6월과 7월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5.4%로 높였다. 내년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갈길 멀어...내년 성장률 4%대 기록 예상"
하지만 내년 중국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회복에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다. 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다수가 3년 동안 지속된 제로코로나 기조에 문을 닫았기 때문에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했던 4.6%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방역 완화에 따른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당분간은 중국 경제가 계속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AFP통신에 "중국의 방역 완화가 향후 몇 개월간 일부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방역 고삐를 풀었지만 확진자가 늘어났고 이는 일시적인 노동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둘 다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4.4%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중국이 내년 하반기에는 상황을 극복하면서 성장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수도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5일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중앙경제공작회의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15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연기됐으며, 언제 열릴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보통 12월 초 중앙정치국회의가 끝난 뒤 일주일 내에 비공개로 열리고, 회의 내용은 마지막 날 관영 매체를 통해 발표된다. 이 회의에서는 경기부양책 확대를 포함해 2023년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경제 회복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논의된 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 목표는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