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골든블루 회장(75)이 회사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용수 회장의 대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 회장의 사위인 기존 김동욱 대표(51)는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다만 사내이사직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김동욱 대표는 11년간 대표이사로서 앞만 보고 달려오다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게 됐다"면서 "대신 박용수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은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스키 시장 규모 감소 등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늘려야 하고 투자 계획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위스키업계 1위인 골든블루의 지난해 매출액은 1379억 원, 2020년은 127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1637억 원)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