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주유소 재고 8~10일분…정부 비상수송체계 가동

2022-11-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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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1개 주유소는 재고 바닥…품절 주유소 정보 오피넷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11월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되면서 전국 주유소 재고가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 기준 약 10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류 공급을 위해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재고가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 기준 약 10일분으로, 회전율이 높은 일부 수도권 주유소의 경우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21개소(휘발유 19개소, 경유 2개소)며 서울 17개소, 경기 3개소, 인천 1개소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24일 시작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직후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 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30일부터 매일 오후 4시쯤 오피넷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피넷상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는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와 연계돼 제공하며, 품절 주유소의 경우는 지도상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해 일반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해당 주유소를 방문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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