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1만6000달러대 횡보세 지속

2022-11-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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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비트코인, 'FTX 여진'에도 비둘기 날은 美 연준에 강보합
글로벌 대표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 없이 1만6000달러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TX 사태' 직후 1만5000달러대까지 내린 비트코인은 최근 1만6000달러대 회복에는 성공했지만 큰 반등 흐름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8일 오전 6시18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6% 올라선 1만6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0.37% 상승한 수준으로 큰 변동 흐름 없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하루 전과 비교해 0.44% 상승하는 데 머물면서 비트코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3일 공개한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상당수 참석자들은 조만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요 코인 가격들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당국, 코인과세 2년 유예 방침 유지···합의 불발 땐 내년 시행
한 달 뒤인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의 유예 여부를 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추가 2년 유예 방침을 고수하면서도, 국회 합의 불가 시에는 내년부터 당장 과세에 들어갈 수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한 과세 시점을 당초 예정된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현행 세법에는 오는 2023년부터 가상자산에 투자해 250만원(기본 공제금액)이 넘는 소득을 내는 경우, 20%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를 2025년까지 미루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최근 시장은 크게 확대된 데 반해, 인프라 보충은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남은 기간 국회 논의를 통해 정부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논의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마찬가지로 내년 과세를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유예를 놓고, 여야 입장이 엇갈리면서 금투세를 중심으로 전선이 형성된 탓이다. 국회 합의 불발 시 당장 내년부터 주식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가 함께 시행될 수도 있다.
 
FTX 파산에 위믹스 상폐까지…국내 P2E 게임 시장도 '비상'
위메이드 '위믹스'의 국내 5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업계에서는 P2E 게임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 최근 FTX 거래소 파산 사태까지 겹쳐 당장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의 코인 가격은 지난 25일 시가 기준 전일 대비 일제히 떨어졌다. 위믹스는 71.9% 폭락했고, 컴투스 'C2X'와 넷마블 '마브렉스'는 8.7%, 카카오게임즈 '보라' 4%는 하락했다. 게임사 코인 전반으로 퍼진 불안감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25일 간담회에서 "위믹스의 축은 글로벌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업에 큰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12월 중 미르M 글로벌 버전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연내 위믹스 플랫폼에 30~4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겠다는 계획도 이어간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에 선뜻 동의하지 못한다. 위믹스가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해 상장폐지로 이어진 만큼 위믹스에 참여했거나 참여하려는 업체들도 부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장 대표가 '글로벌'을 얘기했지만 정작 위믹스 거래 대부분은 국내에서 이뤄진다. 바이낸스 등 주요 해외 거래소에는 위믹스가 아직 상장되지 않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온보딩을 고려하는 게임사들의 부담 증가로 플랫폼 확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국내 P2E 게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국내 주요 게임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P2E 게임 '미르4' 글로벌을 출시했고,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위메이드 이후 넷마블·컴투스·카카오게임즈 등이 P2E 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최근 위믹스 상장폐지에 FTX 파산 사태까지 겹치며 휘청이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P2E 게임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위믹스와 가상자산 프로젝트 간 메인넷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P2E 게임을 토대로 코인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구조는 비슷한 만큼 위믹스와의 차별점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정부와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롯데정보통신,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해 '이대호 NFT' 발행…"내년 다양한 계열사 NFT 판매"
롯데정보통신이 롯데자이언츠 이대호 선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 일환으로 포토카드형 인증서 형태의 한정판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7월 블록체인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NFT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내년 1월 실제 거래를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열어 롯데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다양한 NFT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정판 NFT는 이대호 선수 은퇴 기념 유니폼 및 사진전 행사에서 사진 경매 낙찰자를 대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은퇴식 슬로건 'RE:DAEHO'와 이대호 선수 현역 시절 활동 모습이 포토카드에 담긴다. 이대호 선수 사인과 '조선의 4번 타자', '자이언츠 영원한 10번', '거인의 자존심', '롯데의 심장' 등 네 종류 포토카드가 발행된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이번 NFT 발행은 향후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작점으로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멤버십 기반 토큰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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