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지준율 인하 시사에도…3개 지수 모두 하락세

2022-11-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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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0.25%↓ 선전성분 0.15%↓ 창업판지수 0.21%↓

중국 증시[[사진=로이터·연합뉴스]]

24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60포인트(0.25%) 하락한 3089.3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6.13포인트(0.15%) 떨어진 1만956.68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4.82포인트(0.21%) 하락한 2335.52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082억 위안, 439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1.47%), 미디어·엔터테인먼트(-1.25%), 비행기(-1.09%), 오토바이(-1.03%), 전자 IT(-0.9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자기기(1.86%), 가구(1.58%), 의료기기(1.58%), 바이오제약(1.53%), 물자무역(1.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24일 오전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제 안정화 정책 발표에 매수가 선행하며 상승 개장했다. 지난 22일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 회의를 열어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전날(23일) 2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2만97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당시 감염자 수(2만 8973명)보다 많은 규모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 연일 유입된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2억3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2억17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나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9억81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80위안 내린 7.12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1%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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