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년도 경제 전망에 대해 "성장률은 2% 언저리 정도, 물가는 올해보다 나을 거라고 예상되지만 아직도 3~4% 정도 수준은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이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물가 상승에 압박을 주는데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한 복안이 있나'라는 질문에 "내년에는 금리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보다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하는데 대개 합의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유가나 에너지값, 가스값 때문에 무역수지, 국제수지의 흑자는 줄겠지만 최대한 흑자기조를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라며 "산업 경쟁력, 국민들의 어려움을 완화 시키기 위한 노력이 효과를 발휘해서 상대적으로 세계에서 비교할 수 있는 국가들에 비해 괜찮게 경제를 운용하는 게 중요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7%, 국제통화기금(IMF)은 2.6%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로 보고 있다"며 "경상수지는 1년 전체로 보면 200억~300억 달러 사이의 흑자를 보지 않겠나 하는 예상이다"라면서 올해 한국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준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날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무기한 집단운송거부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려운데 운송거부라는, 경제에 가장 충격을 주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월 운송거부 철회를 했고 그 내용이 국회 민생특위에서 국회의원들이 입법으로 내놨다. 이를 기초로 해서 서로 논의가 계속됐는데 국회에서 서로 입장이 달라 합의가 안 된 것"이라며 "민생특위가 종료되고 상임위로 넘긴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대화와 협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증인으로 부르면 응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정조사는 상당히 엄숙한,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하는 하나의 행위"라며 "국회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는건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