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보문단지 내 150만㎡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국제회의시설(회의‧전시‧부대시설)과 국제회의집적시설(숙박, 쇼핑, 공연장 등)이 모인 곳으로 법에 따라 지정된 지역이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승인 여부는 지정 요건인 전문회의시설 여부, 외국인 회의 참가자 수, 면적 등에 대한 서면 검토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평가위원회 검토 후 올 연말 결정될 예정이다.
또 문체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 받게 되며, 영업 제한 규제 제외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의 혜택도 주어진다.
지정 요건으로는 지구 내 전문회의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하며, 집적시설 1개 이상, 지구 내 개최된 회의에 참가한 외국인이 직전 3년간 평균 500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다.
컨벤션시설 증축과 다양한 숙박 시설, 판매 시설, 공연장 등의 집적시설을 비롯해 국제 음향학회,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등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정 요건과 당위성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공 기관 2곳, 집적시설 12곳과 함께 ‘경주 국제회의 복합지구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지역 내 호텔은 물론 리조트, 경주월드 등과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더불어 경북도도 MICE산업 활성화 추진을 위한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하면서 재정적 지원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남미경 시 관광컨벤션과장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으로 국제회의산업 기반 확충과 관련 산업 집적화로 글로벌 MICE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경상북도 및 유관 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천 송도, 경기도 고양, 광주 김대중컨벤션,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 등 5곳이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