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2480선을 재탈환했고 코스닥은 2%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개인은 코스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을 순매수하면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8.11포인트(0.33%) 오른 2482.76으로 출발,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SDI(-5.40%), LG화학(-2.20%), 기아(-2.00%), LG에너지솔루션(-1.32%), 현대차(-0.85%)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네이버(1.86%), 셀트리온(1.62%), 삼성전자(0.81%), SK하이닉스(0.77%), 삼성바이오로직스(0.55%) 등이다.
업종별로는 보험(-1.47%), 음식료업(-1.28%), 운수장비(-0.5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의약품(1.88%), 의료정밀(1.71%), 운수창고(1.33%) 등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2포인트(2.11%) 오른 744.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79포인트(0.11%) 오른 730.33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231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628억원, 기관은 854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63%), HLB(-0.64%)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천보(5.91%), 리노공업(5.55%), 펄어비스(5.01%), 셀트리온제약(3.58%), 카카오게임즈(2.41%),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에코프로비엠(0.78%), 엘앤에프(0.74%) 등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1.03%), 운송장비부품(-0.32%), 정보기기(-0.28%)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반도체(4.28%), 음식료담배(3.96%), 디지털컨텐츠(3.63%)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이 소멸되며 매물소화 과정이 전개되면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숨고르기 국면에서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압박이 확대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소폭 상승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