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 '부동산PF 리스크 대응팀'을 본격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금리 급등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부실 등 기업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기업 안팎에서는 부동산PF 리스크가 금융기관, 시공사, 시행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연쇄적으로 부실 위기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태평양은 향후 발생할 문제를 점검하고 사후 대응 방안을 철저하게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건설∙부동산 분야에서는 태평양 건설·부동산 팀장인 오정면 변호사(22기)와 부동산PF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기식 변호사(26기), 송치영 변호사(37기)가 협업한다. 이들과 함께 금융 분야에서는 '워크아웃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정규상 외국변호사(미국 뉴욕주)가 주력을 맡는다. 그는 외환위기 후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영정상화 및 M&A와 삼호(현DL건설), 진흥기업 등 난이도 높은 건설사 워크아웃을 자문했고, 채권금융기관·채권은행 조정위원회, 현행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 TFT 작업반 등에서 활약해왔다.
구조조정 분야에서는 기업구조조정 전문가 박현욱 변호사(21기)와 회생회사 M&A 전문가 허보열 변호사(25기), 기업구조조정 및 금융소송 전문가 이상재 변호사(38기)가 나선다. 또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신제윤 고문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허경욱 고문,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이동엽 고문 등 금융 분야의 탁월한 식견을 지닌 고문단도 힘을 합쳐 고객들이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해나갈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평양 부동산PF 리스크 대응팀을 이끄는 전병하 대표변호사는 "최근 발생한 위기는 우리 경제 전반의 부실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고, 그만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태평양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후 대처의 전문성과 남다른 위기 전조증상 감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단계별 예방 대책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전략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