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유엔평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교통방송 김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과 공동으로 주관해 '역사의 동력·부산국채보상운동, 여성·독립운동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이날 신동학 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부산은 대구와 함께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이 가장 먼저 일어난 선구적인 지역이었다"며 "이 자리에 모인 대구와 부산 지역 학계 전문가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배려와 상생의 의지를 가지고 심도 깊은 학술교류를 통해 건실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양 지역 간 학술적 연대와 결속을 강화하고 향후 두 지역의 정신적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 원장은 "위기는 기회의 동력으로 발휘될 수 있기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우리는 항일구국정신에서 찾아야 하며, 이제는 기억하고 그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자리에서 한국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 강인한 정신, 투쟁적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국을 사랑 했던 마음들을 기억하고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박제완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부산지회장의 '부산지역 국채보상운동 계승을 위한 과제', 이지안, 조경현, 나경목 조지메이슨대학생들의 '역사의 기역,다음 세대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 후, 해운사관학교 전기원 명예교수가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학계 전문가가 모여 심도 깊은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건실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간 학술적 연대와 결속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특히 세미나와 함께 지회에서 계획하는 스마트팜,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인공지능 관련 산업 육성, 초등학교 중학교 코딩 교육과의 접목, K-컬처 육성방안과 관련해 문화 예술 경연 대회 및 전시회, 지역 박물관 건립 등의 포부가 발표됐다.
한편, 1997년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맞이해 발족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2015년 11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국내심사 통과, 2016년 5월 유네스코 파리본부 등재신청서 제출,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성사를 이뤄냈다. 향후,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