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스포츠계도 국가 애도 기간 동참...이벤트·응원 최소화

2022-10-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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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스포츠계도 마음을 모았다.

30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7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는 경기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2022~2023시즌 개막전’ 식전 행사를 취소하고 선수단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했다.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도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벤트를 축소했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열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 앞서 10초간 묵념을 진행했다. 양측 응원단도 킥오프 이후 10분 30초가량 중단하는 등 희생자를 추모했다. 전북 응원단은 경기장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걸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출전해 추도의 뜻을 표했고 주최 측은 갤러리들에게 함성과 응원 등을 자제하도록 부탁했다.

프로배구도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 기간 출전 선수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뛸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각 구단과 긴밀히 협조해 경기장 내 비상 출입구 안내를 강화하는 등 관중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30일 김천 종합체육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팬 미팅 행사를 12월 4일로 연기했다.

한편 1일부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대책 회의에 돌입했다. KBO는 희생자 추모, 응원·이벤트 최소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경기 운영 점검에 집중할 계획이다.
 

30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7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경기에 앞서 선수와 심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묵념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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