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2 DIFA… 미래산업 재배치 신호탄

2022-10-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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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한화시스템・벨 텍스트론 협력체계 구축

이스라엘 아키바토르 대사, 미래산업 협업 제안

수출 상담액 402백만불(5732억원)

대구시는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10월 27일부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행사는 민선 8기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산업재편을 대외에 천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이하 2022 DIFA)’를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민선 8기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산업재편을 대외에 천명하는 자리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지역기업들의 치열한 도전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는 엑스코 동관을 가득 채운 전시장에는 사흘 동안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18개국 56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는 4억200만 달러(5730억5100만원)의 수출 상담과 1억240만 달러(1767억 6200만원)의 현장 계약체결 성과를 냈다.
 
이는 전년 대비 45%나 증가한 수치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국내 바이어 25명이 참여한 국내 상담회에서도 563억원의 구매 상담과 161억원의 현장 계약체결이 이루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UAM에서 첨단항공모빌티에 이르는 폭넓은 협력관계를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구축하고 민선 8기 홍준표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 산업 재배치를 위한 강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벨 텍스트론은 세계 최초로 민간용 헬기를 개발한 미국 항공우주 전문 제조기업이다. [사진=대구시]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명실상부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의 드림팀이며, 28일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벨 텍스트론은 세계 최초로 민간용 헬기를 개발한 미국 항공우주 전문 제조기업이다.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대구시는 지방 도시 최초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UAM 실증‧시범도시‧상용화 3단계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UAM 산업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IFA 개막식을 찾은 이스라엘의 아키바토르 대사는 홍준표 시장과의 환담을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가 4개의 기업과 함께 DIFA에 참가하게 된 원동력은 이스라엘의 혁신과 대한민국의 기술이 접목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UAM 허브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구시와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업을 제안하며 홍준표 시장을 이스라엘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DIFA 개막식을 찾은 이스라엘의 아키바토르 대사(오른쪽)가 홍준표 시장(왼쪽)와 환담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아키바토르 대사는 이 자리에서 홍준표 시장을 이스라엘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대구시]

이에 화답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가 아니라 국민의 애국심, 단결성, 근면성으로 뭉친 아주 크고 강한 나라”며 “올해 말까지 대구 미래산업 50년 먹거리 밑그림을 다 그리고 난 뒤 이스라엘을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DIFA 전시장에는 지역기업들의 도전과 혁신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내연기관차 부품을 생산하던 PHC, 삼보모터스는 수소연료전지 드론, 초경량화 부품을 활용한 초소형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산업 육성 기업으로의 위풍당당한 전환을 알리고 있었다.
 
이래AMS는 코란도의 전기차 이모션에 공급하는 배터리팩을 선보였다. E3 모빌리티는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율이 95%에 이르고 세계적 상표에 성능이 뒤지지 않는 ‘메이드인 대구’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이고 있었다.
 
홍 시장은 “2022 DIFA는 대구가 섬유 도시에서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을 알리는 출정식”이라며 “앞으로 대구를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산업의 선도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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