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운영하는 청년 희망기금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Dunamu Next Steppers)’ 신청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총 1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는 지난해 고객예치금 이자수익 58억 원을 투입해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청년들을 돕고자 조성된 희망기금으로, ‘금융지원’과 ‘자산형성지원’ 등 총 2개 분야에서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 중 다중채무로 고통받는 저소득 청년 600명에게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금융지원’ 사업에 모두 1172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선정된 지원 대상자에게는 향후 부채 상환을 위한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개발한 온·오프라인 금융교육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계속해서 부채가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향후 자립적인 금융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참가자는 의무적으로 금융교육을 수강해야 한다.
또 다른 사업인 ‘자산형성지원’ 프로그램은 월별 저축 미션을 완료할 경우 두나무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두 배의 자산(1인당 최대 360만 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금전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금융·일자리·커리어 라이프 코칭 전문가의 멘토링, 비전 워크숍 등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다중부채로 생활고와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래사회 주역인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